觀世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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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8-05-05 09:58 조회3,173회 댓글0건본문
觀世音
숲에는
가녀린 가지 퉁기며
바람의 혼이 노래 하고
나무들은 머리채 흔들며 아름다운 춤을 추지
사람들 모여 어지러운 말의 숲에는
수 군 수 군 쑥 덕 쑥 덕
시 시 비 비 시 시 비 비
끝없는 말꼬리들이 광란의 춤을 추네
觀世音 觀世音
세상의 소리를 보는데
소리가 하는 말
默.言.下.心
有.口.無.言
☆
2008,5,10福如海
http://blog.naver.com/natto114
숲을 바라보면
바람이 나무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노래하고
나무들은 머리채를 이리저리 흔들며 춤을 춘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나무는 모여 숲을 이루는데
사람들 모인 곳은 무성한 말들이 숲이 된다.
입을 반창고로 붙이면 말이 없어질까?
아예 바늘로 꿰메면 말들이 사라질까?
끝없는, 어지러운 말의 숲속에서
'말로써 말많으니 말말을까 하노라'던
옛 先覺의 말이 새삼스러운,
바람과 숲의 말을 배우고 싶은 아침이다.
2008,5,5福如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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